427 PLANET

살찐용의 귓구멍노래~[wish you hell-웬디]

2026.06.03 22:27

나는 그냥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이 노래를 들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랫동안 자기 자신을 눌러오며 살아온 사람 아니었을까."

그동안 나는 어쩌면

"남들이 좋아하는 모습" 속에 갇혀 살아온 건지도 모르겠다.

남들이 말하는 "착한 사람".

자기 마음을 참고,

맞춰주고,

크게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

그래야 사람들은 말한다.

"아~ 그 사람 착하지."

그 말은 따뜻한 칭찬 같지만,

가끔은 나 자신을 조금씩 지워가며 받는 표징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오늘 이 노래를 듣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드는 걸까.

나는 지금까지

"좋은 사람"이 되려고 살았던 걸까.

아니면

"내 자신"으로 살아가는 법을 잊고 있었던 걸까.

오늘은 그 경계가 조금 흔들린다.

그리고 그 흔들림이 이상하게도…

싫지 않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