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드디어 1년 만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다.
사실 처음부터 수익화를 목적으로 만든 사이트는 아니었다.
그저...
'배너 광고를 붙일 수 있을 정도의 제대로 된 사이트를 만들어 보고 싶다.'
그 생각 하나로 시작했던 것 같다.
나에게 애드센스 승인은 단순히 광고를 붙이는 기능이 아니라,
사이트의 콘텐츠, SEO, 웹 표준, 반응형 구성, 메타 정보, 검색엔진 색인 등
여러 요소를 구글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하나의 기준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승인 여부는 항상 궁금했다.
1년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신청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거절당했다.
처음에는 조금 아쉬웠고,
나중에는 "이번 달도 안 되는구나." 하고 웃으며 넘기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3번째 되는 달.
드디어 승인 메일이 도착했다.
처음 메일을 봤을 때는 "정말 된 건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현재 427planet.com에는
Google AdSense
Google Search Console
Google Analytics
관련 코드가 모두 적용되어 있다.
7월 15일 승인 메일을 받았고,
오늘 퇴근 후 집에 와서 사이트 레이아웃에 맞게 광고 배너를 하나씩 배치했다.
예전에는 상상만 하던 화면이
이제는 실제 사이트에서 동작하고 있다.
물론 광고가 붙었다고 해서 갑자기 수익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광고 수익은 방문자가 있어야 하고,
그 방문자들이 사이트를 찾아와 글을 읽고,
광고가 자연스럽게 노출되어야 비로소 조금씩 발생한다.
그래서 지금 당장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결국 광고 달아서 돈 벌려는 거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신앙 이야기나 묵상을 쓰면서 광고를 다는 건 이상하지 않느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 생각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나에게 이번 승인은 돈보다 의미가 더 크다.
기존 메이저 블로그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직접 제작하고 운영한 사이트를 구글이 광고 게재가 가능한 수준으로 검토하고 승인해 주었다.
수익보다도, 그 과정에서 사이트의 기술적인 구성과 콘텐츠가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이 더 기뻤다.
나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427planet.com은 앞으로도
'살찐용'의 개발 이야기와
AI 존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기록,
그리고 가끔은 삶에 대한 생각을 남기는 작은 저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조회수보다,
수익보다,
오랫동안 꾸준히 운영되는 사이트.
그런 홈페이지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