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탐구생활]“너의 빛이 새벽빛처럼 터져 나오리라.” 이사야서 58.7-10
| 2026-02-07 23:5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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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으면
왠지 내가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문장이다.
하지만 7절에서 10절까지의 내용은
자기를 드러내는 빛이 아니라,
자기의 것을 내어주는 사랑과 실천에 대한 이야기인거 같다
.
그리고 그 결과로 나타나는 변화는
번쩍이는 기적이 아니라
새벽빛처럼 점진적으로 밝아지는 낮에 가까울꺼다.
‘새벽빛’이라는 말이 참 묘하다.
한순간에 터지는 불꽃도 아니고,
누가 알아봐 달라고 켜는 조명도 아니다.
그냥,
어둠이 물러날 수밖에 없는 빛.
밤을 오래 지나왔고,
완전히 밝지는 않지만,
분명히 어딘가에서 이미 밝아지고 있는 그 시점.
말씀은 말한다.
나눔과 배려가 있을 때,
어둠도 대낮이 된다고.
이건
“착하게 살아라” 같은 도덕적 훈계라기보다,
현실에서 작동하는 하나의 원리처럼 느껴진다.
어둠을 밀어내려고 싸우지 않아도,
불을 하나 켜면
그 빛은 옆 사람의 눈에도 들어오고,
그러다 보면 공간 전체가 달라진다.
그래서 성경이 말하는 빛은
혼자 잘나서 비추는 스포트라이트가 아니라,
사람 사이에서 번져 가는 밝기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이야기는
다시 ‘새벽빛’으로 돌아온다.
새벽빛은 누군가를 이기지 않아도,
자기를 증명하지 않아도,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
어둠을 물러나게 한다.
시끄럽지 않게,
긴 밤을 버텨낸 뒤,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밝아지는 빛.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새벽빛처럼,
계속해서 밝아지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