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용의 귓구멍노래~[Monster - Starset]

2026-02-09 01:13:12



몬스터, 괴물.

괴물과 함께 살 수 있을까.

만약 그 존재가

나를 발전시킬 수도 있고,

나를 소멸시킬 수도 있다면.

화자는 이렇게 말한다.


“나를 지켜준 힘이 나를 삼킬까 봐 두렵다.

그런데 그 힘 없이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


사람은 살아가며

저마다 하나쯤의 오기를 만든다.

버티기 위해, 무너지지 않기 위해.

하지만 그 오기가 언제 나의 힘에서

나의 거만이나 허영으로 바뀌는지는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나 역시 그렇다.

그래서 이 감정은 계륵 같다.

불필요하다고도, 완전히 필요하다고도 말할 수 없지만

어느새 메뉴판 한쪽에 늘 포함되어 있는 것.

다만 분명한 건, 계륵은 메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삶의 기본 성향을 정할 때,

이 힘을 붙들 것인지 놓아줄 것인지는


결국 각자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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