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백으로 내려왔을 때 제일 좋았던 건,
별다른 비용 없이도 바다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거였다.
태백에서 처음으로 바다낚시를 배우게 됐고,
자동차로 1시간만 달리면 바로 바다가 펼쳐지는 삶이 참 좋았다.
이 사진은, 처음 낚시를 가르쳐준 김 선생님과 함께 월천 방파제를 찾았을 때 찍은 것이다.
선생님의 동의를 얻어, 소중한 추억을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하게 됐다.
태백에 온 지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고,
김 선생님과의 인연도 그만큼 오래됐다.
처음 만났을 때는 선생님 딸이 대학생이었는데,
지금은 손녀까지 있는 따뜻한 할아버지가 되어 계신다.
살면서 김 선생님께 많은 걸 배웠다.
보통은 쉽게 가르쳐주지 않는 인생의 기술과 마음가짐 같은 것들.
그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조용히, 서로 도우며 늙어가는 친구로 남고 싶다.
이런 인연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든든하다.
월천 방파제 이용 안내
월천 방파제는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월천리에 위치한 방파제로,
군사시설 보호구역 안에 있어 자유로운 출입이 제한됩니다.
하지만 지정된 시간 동안은 일반인 출입이 가능해, 바다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장소입니다.
개방 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 군부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 권장)
출입 시 주의사항
- 신분증 필수 (검문소에서 신분 확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출입제한 구역에는 절대 출입 금지 (안전수칙 준수)
-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방문 흔적은 남기지 말자!)
- 기상 악화 시 출입 통제 가능 (강풍, 해일 주의)
작은 팁
- 삼척시청 공지사항이나 현지 낚시점을 통해 최신 개방 여부를 미리 확인하세요.
- 방파제는 미끄러운 구간이 많으니,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을 추천합니다.
작은 쉼표 같은 장소
"서울과 태백을 오가던 내게, 월천 방파제는 별다른 말 없이 마음을 내려놓게 해준 작은 쉼표였다.
군사 구역의 긴장감 속에서도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는 조용히 마음을 다독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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