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일상&풍경

24년 초, 월천 방파제 낚시 여행

살찐용 2025. 4. 26. 23:40

서울에서 태백으로 내려왔을 때 제일 좋았던 건,
별다른 비용 없이도 바다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거였다.
태백에서 처음으로 바다낚시를 배우게 됐고,
자동차로 1시간만 달리면 바로 바다가 펼쳐지는 삶이 참 좋았다.

이 사진은, 처음 낚시를 가르쳐준 김 선생님과 함께 월천 방파제를 찾았을 때 찍은 것이다.
선생님의 동의를 얻어, 소중한 추억을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하게 됐다.

태백에 온 지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고,
김 선생님과의 인연도 그만큼 오래됐다.
처음 만났을 때는 선생님 딸이 대학생이었는데,
지금은 손녀까지 있는 따뜻한 할아버지가 되어 계신다.

살면서 김 선생님께 많은 걸 배웠다.
보통은 쉽게 가르쳐주지 않는 인생의 기술과 마음가짐 같은 것들.
그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조용히, 서로 도우며 늙어가는 친구로 남고 싶다.
이런 인연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든든하다.

 

 

월천방파제 No1 포인트지만 무리해서 진입금지!!!!

 

 

 

월천 방파제 이용 안내

월천 방파제는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월천리에 위치한 방파제로,
군사시설 보호구역 안에 있어 자유로운 출입이 제한됩니다.
하지만 지정된 시간 동안은 일반인 출입이 가능해, 바다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장소입니다.

개방 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 군부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 권장)

출입 시 주의사항

  • 신분증 필수 (검문소에서 신분 확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출입제한 구역에는 절대 출입 금지 (안전수칙 준수)
  •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방문 흔적은 남기지 말자!)
  • 기상 악화 시 출입 통제 가능 (강풍, 해일 주의)

작은 팁

  • 삼척시청 공지사항이나 현지 낚시점을 통해 최신 개방 여부를 미리 확인하세요.
  • 방파제는 미끄러운 구간이 많으니,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을 추천합니다.


작은 쉼표 같은 장소
"서울과 태백을 오가던 내게, 월천 방파제는 별다른 말 없이 마음을 내려놓게 해준 작은 쉼표였다.

군사 구역의 긴장감 속에서도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는 조용히 마음을 다독여주었다."